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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청- 서용택

글로와 2012. 5. 26. 09:04

        기청

                               서용택

 

일어나야지

뒷쫓는 시간에 눈총받지 말고

 

채워가야지

오늘이라는 나의 빈 그릇을

 

거대한 바다는

가장자리 구석에 누워있는 나를 눈감아 주질않고

빨리 일어나서 오늘을 채우라고

시계초침을 앞세워 끊임없이 채질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