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올 한해도 좋은 일 많으시길 ^*^
글로와
2011. 1. 1. 12:35
- 한 송이 눈처럼-
적당이 차가워진 날
눈송이 하나
나풀 나풀거리며
주말의 명동거리처럼
눈송이들로 번잡해진 하늘 사이 사이로
나비처럼 산보하다가
쌓인 흰 눈에 적당히 고즈녁해진 노송을 휘이 돌아보고
하얀 크림을 얹어놓은 밴치를 내려보다가
겨울속에 붉게 피어난 동백꽃에
몸을 내려놓습니다.
이제 더 늦기전에
몸을 지치게하는 치장이 아닌
눈처럼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가벼워져야 한다는것을 알았으니까요.
이미 지나온 길이 앞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을 힘들게 하지 않도록
해가 바뀌는 오늘로 굵은 매듭하나 짓고
이제는
갓 태어난 아이처럼
비록 느리게 보일지라도
아장 아장 무거운 생각없이 걸어나가보고 싶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2011년 한 해도 행복하시길 빕니다.
서용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