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단풍 - 서용택

글로와 2019. 10. 24. 19:25

단 풍 - 서용택

 

 

우~~와!

이~~야!

 

온 나무가,

온 산이 울긋불긋

이것은 나무들의 기쁨에 벅찬 함성,

성취감에 터지는 눈물바다다.

 

살아있는 것들은 누구나

가을 속을 지나가야 하는 법

 

우리 언젠가 가을가에 다다르면

너는 빠알간색이 되고,

나는 노오란색이 되어

저기 큰바위 모퉁이에 살짝 비켜앉아

크게 소리질러 울어보자!

 

누군가의 탄성을 들어보자!

우~~와!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