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내린
겨울을 제촉하는 찬비에
떨어진 가을이
소리없이 쓸려내려 갑니다.
지나온 일상을 되돌아 보면
저 뒹구는 만상의 낙엽들 처럼
때로는 멋지고 예쁜
때로는 찢어지고 찌부러진
때로는 울긋불긋한
때로는 무채색을 띤
제각각의 모습으로 채워졌을 것입니다.
기억의 책갈피에 곱게 보관된 일상도 있겠지만
절대다수의 기억들이
지금 내 발밑에서 의미없이 문드러진 낙엽들 처럼
형체를 잃고 사라져가고 있을것입니다.
나의 일년이
그렇게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미소가 머무는 하루가 되시길......
2006.11.28 오후 하동골 자연산 친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