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서용택
내리는 눈에게서
인생을 배우리
다급한 소리하지 않으며
조용히 시나브로 다가서는
눈에게서
뾰쪽한 날이 세워져 있더라도
그저 조용히 살며시
아픈 찔림을 비명하지 않고
그저 다가서서 껴안고 스며들어
그의 고통에 눈물로 녹아 내려주는
눈에게서
인생 만드는 법을
배우리
눈에게서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타 (0) | 2007.04.07 |
---|---|
노파의 설꽃-서용택 (0) | 2007.02.19 |
공허 (0) | 2006.12.18 |
폭 행 (0) | 2006.12.14 |
'나'라는 사람은? (0) | 2006.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