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파산(破産) 길/서용택 의지해 볼 인적이란 천 년 전에나 삭아버린 첩첩산중 태풍에 먹구름 쫓겨 다니듯 떠밀려가는 허깨비 가는 발길은 그 몸뚱이 찌그러져 삐쳐나가지는 그 한 곳! 시뻘게진 토끼 눈 두 개 달고 오롯이 이미 암흑 속에 묻혀버린 디딤돌 찾아 후들거리는 한 걸음의 더듬이 뻗는 길 2007.10.16 파산의 귀로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