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소나무 - 榮堂서용택 분명 거기 그렇게 서 있었지만 봄날엔 꽃에 묻혀서 여름날엔 녹음에 묻혀서 가을날엔 단풍에 묻혀서 존재가 묻혀버렸던 너 찬바람 무서워 달아난 화려한 건달들이 다 걷히고 시린 눈밭에서도 단단한 푸름으로 서 있는 소나무야 너는 이 숲의 진정한 주인공이다. 2007.12.15 徐榮堂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