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부다페스트의 야경

글로와 2016. 10. 12. 13:07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둘러보았다.


부다페스트는 지도에서 보듯이 도나우강으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뉘어졌있다.

세체니 다리가 건설되기 전에는 두 도시가 모두 그다지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세체니다리를 연결하면서 부터 부다페스트가 되어서 도시가 번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부다페스트의 관광은

그 중심인 세체니다리만 찿아가면 모든 곳을 도보로 구경할 수가 있을것 같아 다리를 향해서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세체니다리로 가는길에 식사하면서 옆에 보이는 건물을 사진을 찍었는데

알고보니 우리 일정에 들어있는 "성 이스트반 성당"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딸레미가 맛있다고 소개해준 "굴라시"를 주문해서 허기를 해결했다.


전철에서 내려서 식사를 마치고 다리를 찾아가다 보니

성 이스트반 성당이 나왔다.

성당의 내부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고 장엄했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런 건물의 위상에 압도되어 절로 무슨 신이 지배하는 것처럼 저절로 엄숙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세체니 다리에 이르러 다리의 상징인 네마리의 사자상 조각을 마주했다.

조각가가 자신했듯이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어진 조각있었다.


 마차시 교회가 있는 어부의 요새로 가는 길에

길바닥에 떨어진

소리없는 가을의 비명에 고개를 숙여

시간의 속도를 새삼 재인식해 본다.


주탑이 드높은 마차시교회 내부는  장엄한 외부에 비하면 너무 볼품이 없는것 같았다.

차라리 주탑을 오르는 티켓을 사서

부다페스트의 폐부를 흐르는

도나우강을 구경할걸 하는 후회가 들었다.



부다왕조가 세우려 했던 부다왕궁은 완조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된 1950년대에 완공을 했다고 적혀있다.

피카소와 모델리아니의 작품 전시회가 있다고 좋아했는데 전날이 행사 마감되었다고 염장을 지른다. ㅠ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이곳 부다왕궁 전망대에서 보는것이 가장 아름다운것 같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김치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금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도 힘이 들어서 고단한데

나이가 더 들면 몸이 따라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이라도 힘이 덜 빠졌을 때 부지런히 구경을 다녀야 할것 같은데

할일이 아직 남아있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