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섬진강과 쌍계사 불일폭포

글로와 2018. 3. 19. 17:57


언제봐도

어머니 품처럼

여유롭고 포근한

섬진강


겨울도 이미 한자락 쉬어간

강 어귀 빈 자리에

머리가 쉰 갈대들이

사진첩 기억처럼 강물 위에 서 있다.


피어나는 매화와

고요히 바다를 향하는 강물에서

내일의 희망을 품어본다.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재첩식당

오래된 기억을 재첩과 게장에 비벼서

허기진 뱃속으로 채워본다.

내친김에 예전에 살았던 광양 중마시장에 들러서

오후 산행에서 먹을 횟거리를 챙겼다.


결빙이 풀린 계곡물은

저렇듯 달음질에

가속을 더하고

정갈하게 서있는 쌍계사 9층석탑과 대웅전은

봄볕에

몸을 말린다.


2.3Km를 고행하여 도착한

3단의 60m 불일폭포

엊그제 내린 비로

폭포가 살이쪄서

그 소리 또한 우렁차다.


중마시장에서 챙겨온

'봄도다리 새꼬시'

산행 음식중 으뜸이다.


섬진강 나루에서 사온

 "벗굴"

크기가 매우 커서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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