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과 10/29일 조계산 산행을 마치고 순천만 노을을 보여주러 갔습니다.
순천만 노을의 진수를 보려면 삼박자(날씨, 물 때, 계절)가 맞아야 환상적인 경관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해넘이/서용택
마친다는것이
그리도 원통한 것인가보다.
하루를 소진하고
순천만까지 터덜터덜 걸어와
바다 너머로 스러져가는 해는
산도 태우고
바다도,
질퍽한 뻘밭도,
영문도 모르는 갈대밭도
다 태우고
슬프게 바라보는 헝크러진 마음까지도 태우고는
거룩한 몸짓으로
사라져 간다.
2007.10.29 순천만 갈대밭의 해넘이를 보며
노을이 물들기전의 순천만
황금빛으로 물든 순천만
붉게 물든 순천만
노을이 스러지는 스러지는 순천만
은은한 노을의 순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