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나기근 결혼축하 낭송시

글로와 2008. 12. 29. 12:34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榮堂 서용택 내가 그 강가에 서 보기 전까지는 강물은 단지 흘러갈 뿐이었습니다. 강가에 서서보면 강물은 나뭇잎을 뒤집어보기도 하고 사나운 여울목과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영혼이 빠져나간 나무 한 그루를 정성껏 바다로 운구해주기도 합니다. 그저 한순간도 단순하게 흐르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높은 산 정상 하늘가에 서 보기 전까지는 구름도 단지 흘러갈 뿐이었습니다. 우리 서로에게 다가서서 보지 않는다면 당신도 나도 단지 스쳐지나가는 한 사람일 뿐일 것입니다. 이제 나는 알았습니다 당신과 내가 진정 의미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의 강물 속에 당신의 구름 속에 내가 뛰어들어야 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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