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망설임-서용택

글로와 2010. 8. 14. 09:30

 

 

     망설임-서용택

  

건너고 싶은 강이 있습니다.

그러나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건널 수 없어서도 아닙니다.


다만,

내딛는 내 발이

고요한 강물에 여울이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2010.08.14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물머리  (0) 2011.03.03
위장  (0) 2010.11.25
목련화 - 애도시  (0) 2010.06.28
산행-서용택  (0) 2010.06.01
절간의 물고기-서용택   (0) 201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