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이슬방울-서용택
아침 동안
밝은 해 뜨기 전
아침 동안만
깔끌한 억새풀잎에서라도 딩구르다
이내 사라지는 아찔한 영롱함
철들기 전
생의 복잡한 셈법에 엮이기 전
우리 마냥 좋았고 짧기만 했던
말하자면 "청춘"이
우리가 만들어낸
또롱 또롱한 이슬방울 이었던 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