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아침이슬-서용택

글로와 2018. 8. 30. 11:24

이슬방울-서용택

 

아침 동안

밝은 해 뜨기 전

아침 동안만

깔끌한 억새풀잎에서라도 딩구르다

이내 사라지는 아찔한 영롱함

 

철들기 전

생의 복잡한 셈법에 엮이기 전

우리 마냥 좋았고 짧기만 했던

말하자면 "청춘"이

우리가 만들어낸

또롱 또롱한 이슬방울 이었던 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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