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서용택
애타는 그리움에
급하게 급하게 목만 길게 뽑아들었다.
바보같이 저도 해인양
눈 크게 뜨고 해만 바라보다
노오란 불길에 휩싸여
가슴만 까맣게 탔다.
소리없이 타들어가는
그 시간 동안에는
장대비가 쏟아져도 불은 꺼지지 않았다.
저 혼자 좋아
훨 훨 타는 불길에는
연기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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