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늘 푸름의 소망

글로와 2007. 9. 4. 01:28

      늘 푸름의 소망 서용택 마로니에 나뭇잎에 구월의 시간이 내려앉는다. 말쑥하던 상록이 창백해지더니 가벼이 지나가는 바람에도 쓰라리 스라리리 소리를 내지르기 시작한다. 시원하게 쫙 벌어진 옹골찬 열매껍질 증표를 갖고서도 젊음이 시들어감에 슬퍼지는가 보다. 늘 푸름의 소망은 비단 사람의 것만은 아닌가보다. 200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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