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가을이 오는 길목

글로와 2007. 8. 30. 10:58
          가을이 오는 길목 서용택 문득 귀를 열어보면 매미들의 울음소리 엷어지고 귀뚜라미 소리가 짙어만 갑니다. 문득 눈을 돌려보면 탱글탱글 부풀은 코스모스 꽃망울 동공이 새까매진 눈먼 해바라기 앳된 초록 벗으며 붉어지는 대추알이 가을을 부르고 있습니다. 문득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 빗물에 씻겨진 선선한 바람이 열린 살갖에게 가을편지를 전합니다. 가을은 그렇게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2007.8.30 찬바람에 새 이불을 덮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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