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미련한 미련(未練)/서용택 시간들을 포식하고 냉정한 바람 앞에 선 해바라기 까만 생각들을 두개골로 받쳐 이고 서있다. 이별을 사육하는 뜨거운 여름날들을 막을 수 없었다면 화려했던 봄날의 기억들은 잊어야한다. 한 톨의 그리움 남기지 않고 미련(未練)을 날려버린 민들레처럼 검게 타버린 과거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고뇌(苦惱)하는 해바라기 민들레 앞에서 고개숙인고 서있다. 2007.9.13 머리 무거운 해바라기를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