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허 무

글로와 2007. 8. 26. 22:44


      ** 허 무 **
      
                서용택
      어제가 오늘을 물고
      오늘이 내일을 물고
      내일은 또 다른 내일을 물어서
      한 주가 가고
      한 달이 가고
      한 해가 가고
      한 인생이 간다.
      시간은 
      삶이 덧없는 일상에 갇혀있을 때에도
      한 가닥 연민의 정도 없이 
      혼신으로 새로운 하루를 쫓아 
      앞으로만 
      타박 타박 나아간다.
      2007.8.26  땡볕에 하루를 갇혀지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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