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불면(不眠)의 이유

글로와 2007. 8. 29. 11:19

      불면(不眠)의 이유 서용택 귀뚜라미 소리마저 빠져나간 깊은 밤 팬다곰의 눈을 뜬 마지막 아파트가 어둠속에 잠행하고 핏대 세우던 네온들의 혈류도 멎어섰다. 모두가 잠들고 나만 남아 뒤척인다. 자야만 되는데...... 빨리 잠이 들어야만 되는데 매복된 망막한 그리움이 튕겨져 나와 잠으로 가는 길을 막고서 비켜서질 않는다. 2007.8.29 새벽비 내리던 날

'창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인수봉  (0) 2007.09.01
가을이 오는 길목  (0) 2007.08.30
허 무  (0) 2007.08.26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것  (0) 2007.08.25
장미꽃이 시들어 가는 이유  (0) 2007.08.12